[한경닷컴]지난 1년간 일본의 자동차 판매가 38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는 1일 지난 3월 일본내 자동차 판매가 32만3063대로 전년 동기대비 3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도요타자동차는 32% 줄어든 13만5700대,닛산자동차는 34% 감소한 5만9292대 판매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차를 제외한 지난 1년간(2008년4월~2009년3월)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15.6% 감소한 289만1901대를 기록했다.1970년 이후 38년만의 최저 수준이다.1년간 자동차 판매 대수가 3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71년 이후 37년만이기도 하다.

일본의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작년 9월 이후 경기침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차종별로는 고급차와 대형차 판매가 18.2%,화물차 판매가 20.2%씩 감소했다.소형차는 12.3% 줄었다.신세이증권의 마쓰모토 야스히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차 판매 감소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자동차업체들은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생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