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동시다발적 산불로 숨진 희생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적은 17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빅토리아주 주경찰 대변인은 30일 산불참사 희생자가 애초 추정치 210명보다 적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주경찰은 지난 7주 동안 수만 건에 달하는 광범위한 서류조사와 현장 탐문 등을 통해 중복 사망자를 제외한 전체 사망자수를 이처럼 잠정 집계했다.

경찰은 "적십자사 등과 협조해 정확한 사망자수를 가려내기 위해 애썼다"면서 "현재로서는 이 숫자가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킹레이크가 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메리스빌 34명, 스트라스어윈 27명, 세인트앤드루스 12명, 헤이젤딘 및 스틸레스크리크 각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