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신문 54명 선정…페루 레온 의원 1위

중국의 입장을 전 세계에 대변하는 장위(姜瑜·44)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 세계 네티즌들이 뽑은 미모의 공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에 따르면 스페인 신문 '20분(20 minutos)'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세계에서 아름다운 여성 정치인 및 공직자 54명을 선발한 결과 장 대변인이 37위를 차지했다.

중국 국적의 공직자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그녀는 2006년 6월부터 외교부 대변인으로 활약하면서 젊고 열정적이고 친화적인 스타일로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모의 공직자 중 영예의 1위에는 2만4천표를 얻은 페루의 최연소 국회의원인 루시아나 레온(30)이 뽑혔다.

2위에는 47세의 메르세데스 아라오스 페루 통상장관이 뽑혔고 3위는 멕시코의 정치인 사라 차베스(32)가 차지했다.

4위는 이탈리아 내각의 '미녀 4총사' 중 한 명인 마라 카르파냐(32) 평등부 장관이 차지했고 5위는 일본 하치노베(八戶)시 의원인 27세의 후지카와 유리(藤川優里)가 차지했다.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44)이 24위를 차지했고 힐러리 클린턴(61) 미국 국무장관이 34위에 오른 데 이어 프랑스 대선에서 사르코지와 맞붙었던 세골렌 루아얄(55)이 36위를 차지했다.

한국 국적의 여성 정치인과 공직자는 이번 리스트에 없었지만 한국계로는 뉴질랜드의 국회의원 멜리사 리(43·한국명 이지연)가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멕시코가 4명씩으로 두번째를 차지했지만 영국의 여성정치인은 한명도 뽑히지 못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