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미쓰비시UFJ증권과 미국 모건스탠리의 일본법인이 내년 봄 통합하기로 하고,통합회사의 지분을 각각 60%와 40%씩 갖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두 회사가 통합하면 일본내 2위인 다이와증권을 위협하는 3위 증권회사로 올라서게 된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에 우선주 인수 방식으로 90억달러를 출자했다.미쓰비시UFJ는 앞으로 보통주 전환을 통해 모건스탠리의 지분 약 20%를 확보할 예정이다.미쓰비시UFJ그룹은 일본내 증권업 강화를 위해 모건스탠리 일본법인과의 통합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쓰비시UFJ증권은 채권 인수에는 강한 반면 기업 인수·합병(M&A) 자문과 주식 인수 등엔 약하다.때문에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제휴함으로써 일본 기업과 외국 기업의 M&A 중개업무 등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쓰비시UFG증권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지점 50곳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