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 주말 랴오닝(遼寧)성의 주요 기업들을 시찰하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을 강조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원 총리가 20일부터 22일까지 랴오닝성의 안산(鞍山)과 선양(瀋陽), 다롄(大連)시의 철강기업과 자동차 제조사, 연구개발단지 등을 방문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면서 기업들의 발상 전환을 강조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기업들은 제품 구조를 혁신하고 품질을 제고하고 기술을 개발해 경제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과 지적재산권 개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아무런 지연 없이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8% 경제성장률 달성과 10대 산업 진흥책의 효과적인 집행도 강조했다.

그는 선양의 변압기 공장을 방문해서는 "현재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생산과 감원 및 임금삭감 여부, 세제 혜택"이라면서 기업의 생산 현황과 감원 임금삭감 여부 등에 대해 직접 의견을 청취했다.

원 총리는 안산에서는 안산제철소를 방문했고 선양에서는 변압기 공장과 화천진베이(華晨金杯) 자동차업체, 다롄에서는 초고속 열차인 허셰(和諧)형 열차제조업체. 반도체 칩 제조업체 등을 방문했으며 20~21일 밤에는 6시간에 걸쳐 15개 기업의 책임자와 간담회도 마련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