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는 고학력 이민자들이 들어오고 있으나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캐나다통신(CP)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자치단체연합의 보고서는 최근 노동력을 갖춘 연령대의 이민자들은 대학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비율이 현지인들이 비해 2배나 높지만 그들이 실업상태일 가능성은 현지인에 비해 4배나 높았다고 지적했다.

대학 학위가 그들의 경제활동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5세부터 54세 사이 대졸 이민자의 실업률은 12.1%으로 나타난데 비해 현지인은 3%였다.

단 이민 후 5년이 지나면 그 차이가 조금 줄어들 뿐이다.

이 단체는 연방통계국의 자료를 분석한 6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고학력 이민자의 정착서비스에 정부간 협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5년간 해외에서 훈련을 받은 인력에 적절한 일자리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에 6천8백만달러을 투자했으나 고학력 이민자들이 자격을 검증하는 절차가 아직도 너무 복잡하고 오래 걸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