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대사관 통해 북측과 접촉시도

미 국무부는 19일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서 취재 도중 붙잡혀 북측에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사건이 발생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측과 대화를 하려고 하는 등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인 2명이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드 부대변인은 이들 여기자 2명이 북측에 어떻게 해서 억류됐는 지 그리고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보도를 본 것 외에는 어떤 실제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더 상세한 노력을 수집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러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해 현재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 파악에 먼저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측과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사실관계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드 부대변인은 북측이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억류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해줬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우리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각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라고만 답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