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부상..아이들은 안 다쳐

20일 낮 프랑스 남부 리옹의 유치원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이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기다리던 학부모를 향해 공기총을 발사해 10명이 부상했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어머니들이었으며, 총격 당시 아이들은 유치원 안에서 나오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유치원 주변 마을을 봉쇄한 가운데 총기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총격을 가한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경찰은 유치원 맞은 편에 있는 건물에서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아이들은 유치원 안에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아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총기 사고로 당초 이날 개막할 예정이었던 카니발은 취소됐다고 리옹시 당국이 밝혔다.

학교당국과 현지 경찰은 이번 총기사고가 지난주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빈덴넨 중등학교 교실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난사에 이어 터졌다는 점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