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포르노 여배우가 17일 금융위기에 항의해 밀라노 증권거래소에서 속옷만 입은 채 시위를 벌였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시칠리아 출신의 포르노 배우 로라 페레고(22) 양이 이탈리아 국기 문신에 팬티만 입은 채 증권거래소 입구 탁자로 올라가 "이탈리아는 팬티만 남은 상태가 됐다"고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고 말했다.

페레고는 안사통신에 "국민들이 맡긴 돈을 잘못 운영한 모든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돌발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또 "언제나 즉흥적이고도 예상치 못한" 다른 공연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음란 행위로 입건됐다.

(밀라노 로이터=연합뉴스) jo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