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정부가 태양전지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키우기 위해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를 이를 위해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실리콘이 안정적으로 조달될 수 있도록 수입업체에 국책은행 대출과 무역보험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일본 기업들은 현재 실리콘을 전량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또 일반 가정에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중 사용하고 남은 것은 현재의 두배 가격으로 사줄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태양광 발전의 보급 촉진을 통해 현재 세계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태양전지 생산점유율을 2020년에는 33%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이같은 태양전지 산업 육성방안을 샤프 산요전기 도쿄전력 등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솔라 시스템 산업전력연구회’의 검토를 거쳐 마련했다.

일본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태양전지를 사업화해 2000년대 전반에는 세계 생산 점유율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하지만 현재는 중국과 독일 미국 등의 업체들이 급속히 추격해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는 추세다.세계 태양전지 생산은 2007년에 3733㎿로 2년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지만 일본의 점유율은 4분의 1로 떨어졌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