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에 별도 발사 통보 안했다"

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미국시간) "북한이 발사하려는 로켓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RFA는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달 4-8일 예정돼 있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단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잘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유엔의 결의를 위반하면 유엔 안보리에서 제재를 논의한다"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의 고든 두기드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했을 때 미국의 요격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미래의 일이고 정보 관련 사항"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어 북한이 '다음달 4-8일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내용을 국제기구 외에 별도로 미국 정부에도 직접 알려줬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미 정부는 유엔의 국제기구를 통해 발사 정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RFA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