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독립주의자 140명이 티베트 봉기 50주년 기념일인 10일 네팔을 통해 중국 티베트자치구 잠입을 시도하다가 네팔 공안당국에 붙잡혔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보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네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당시 3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네팔과 중국 국경선에서 티베트 잠입을 기도했다고 보도했다.

네팔 당국은 티베트 독립주의자들의 점거에 대비해 네팔 주재 중국대사관과 영사관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계 기업 등에 대해서도 특별 보호에 나섰다.

네팔 국방부 장관도 티베트 독립주의자들이 네팔 국내로 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네팔과 중국 국경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네팔 정부는 지난달 네팔을 방문한 중국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네팔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굳건히 지키고 티베트 독립주의자들의 시위를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대표단은 네팔에 장기 무상원조금을 제공했다.

네팔에는 3만5천명의 티베트인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반중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