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성들이 미국이나 호주, 영국 여성들보다 비즈니스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회계 비즈니스 자문회사 '그랜트 손튼'이 내놓은 연례 국제 비즈니스 조사 보고서를 인용, 뉴질랜드 내 각종 기업체 고위 관리직 여성 비율이 27%로 호주(23%), 영국(21%), 미국(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 내 기업체들의 70%가 고위 관리직에 1~3명의 여성을 두고 있고, 이 보다 더 많은 여성 임원들이 진출해 있는 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트 손튼의 비즈니스 자문 담당 이사 팸 뉴러브는 여성 고위 관리직 비율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며 세계 평균은 24%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평균은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러브는 세계 평균이 24%인 것은 일부 특정 국가들 때문이라며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이 높은 필리핀(47%), 러시아(42%), 태국(38%) 등이 그러한 나라들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