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농민공 150만명 취업을 목표로 불량 주택을 개량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일종의 중국판 '새마을 사업'인 셈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9일 중국 주택건설부 치지 부부장(차관)의 말을 인용,낡은 집을 고치면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주택 개량사업을 구이저우성에서 시범 실시한 결과 고용 증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10개 안팎의 성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치 부부장은 일부 지역에서 우선 80만호의 주택을 개량,150만명의 농민공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한 뒤 전국으로 시행 지역을 넓힐 방침이라고 전했다. 주택 개량에 필요한 인력은 귀향한 농민공을 최우선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구이저우성에서는 주택 개량사업으로 3만4000가구가 새 집을 마련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