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원한다.

"라고 밝혔다.

이날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 러시아 인접 국가와 러시아와의 관계 등 이견을 좁혀야 할 분야가 있으며 우리는 그것들을 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웃한 그루지야와 우크라이나의 나토와 유럽연합(EU)가입을 원치 않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그루지야와의 전쟁 이후 독립을 선언한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자치공화국을 정식 국가로 인정해 줄 것을 서방에 요구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인터뷰에서 "부시 전 정권이 러시아에 대립적 접근을 한 면이 없지 않았다"라며 부시 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계획, 나토 확대, 그루지야 전쟁,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놓고 마찰해 왔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관계 개선 노력이 모색되고 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