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1)이 오랜 공백끝에 오는 7월 런던에서 콘서트를 갖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무대가 팝뮤직계로 완전한 복귀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고별 공연이 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잭슨은 5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수천명의 팬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나의 팬들이 듣기 원하는 노래를 부르겠다"면서 7월 콘서트 계획을 밝혔다.

잭슨은 그러나 "이것(콘서트)이 런던에서 갖는 나의 마지막 쇼,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게 정말 마지막 커튼 콜이다.

7월에 봅시다"라고 말했다.

예정보다 90분 늦게 모습을 나타낸 잭슨은 단 3분간 무대에 서서 몇마디만 남기고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무대를 떠났다.

잭슨의 7월 공연이 런던에서의 마지막 공연인지, 아니면 팬들의 요구에 부응한 일회성 공연인지, 공식 무대에서 완전히 은퇴를 의미하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잭슨은 런던 콘서트에서 무대에 몇차례에 걸쳐 설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공연포스터에는 콘서트가 7월8일부터 10일간에 걸쳐 열리는 것으로 돼 있다.

2005년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잭슨은 2006년 런던의 월드뮤직어워즈 행사에서 공연을 한 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7월 런던 공연은 잭슨에게는 대규모 정식 라이브 공연으로는 12년만에 처음 갖는 것이다.

(AP.AFP 런던=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