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6일 특별이사회 회의를 열어 새 사무총장을 공식 선출한다.

타오스 페로키 IAEA 이사회 의장은 4일 비공개 이사회 회의에서 유키야 아마노(61) 일본 IAEA대사와 압둘 사마드 민티(69) 남아공 IAEA대사 등 총장 후보 2명의 출마 소견을 청취한 후 표결 일정을 확정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아마노 후보가 민티 후보에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선에 필요한 3분의2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표결에는 IAEA 이사 3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마노 후보는 서방 측이 지지하는 인물이지만 카리스마가 부족한 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개발도상국 국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티 후보는 평소 미국 등 일부 국가들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가하는 등 정치적으로 선명한 행보를 보여왔다.

오는 11월에 물러나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들 후보는 핵 비확산 및 군축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알려져 있다.

(빈 AFP.로이터=연합뉴스) jo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