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인형처럼 온 몸이 분홍색인 희귀 돌고래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칼카슈 호수에서 발견된 이 분홍색 청백 돌고래는 이 지역에 거주하던 전세 배의 선장 에릭 루(42)에 의해 촬영됐다.

에릭은 지난 해 처음으로 이 돌고래를 발견했다. 배를 타고 호수 위를 떠다니다 우연히 한 무리의 돌고래와 마주친 그는 “그 가운데 유난히 밝은 색을 띈 녀석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몸 전체가 흠집하나 없이 선명한 분홍색 이었다”며 마치 페인트 부스에서 막 나온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 후로도 40~50번 정도 더 이 돌고래를 목격한 에릭은 “돌고래는 날이 갈수록 성장했고, 몸 색깔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이고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다.

몸이 분홍색인 돌고래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강에 서식하는 세계 5대 희귀동물 보뚜(Boto·분홍 돌고래)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분홍 돌고래는 보뚜와는 다른 청백 돌고래 종류로, 유전적 색소가 현저하게 부족하여 피부가 희게 변하는 ‘알비노(albino)'현상 때문에 이 같은 색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와 돌고래 보호협회의 생물학자 레지나 애스무티스 실비아는 “이 돌고래가 분홍색이긴 하지만, 불그스레한 눈을 통해 알비노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지나는 이어 “평생 이런 색을 가진 돌고래는 본 적이 없다. 이것은 정말로 아름다운 돌고래”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한 이 희귀 돌고래의 보호를 위해 “멀리 떨어져서 제한된 시간 내에서만 관찰하고, 괴롭히거나 쫒아가서는 안될 것”이라며 돌고래를 내버려 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분홍 돌고래의 최초 발견자인 에릭은 “이처럼 환상적인 생물을 발견하고, 그것이 서식하는 곳에서 거주하는 건 행운”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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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팀 이나연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