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엘살바도르 대통령선거에서 내전 종식 이후 첫 좌파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거를 앞두고 엘살바도르 중미가톨릭대학 여론연구소가 26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좌파 후보 마우리시오 푸네스가 집권 아레나당의 로드리고 아빌라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기자 출신인 푸네스 후보는 49%의 지지를 얻은 반면 아빌라 후보의 지지도는 32%에 그치고 있다.

푸네스는 지난 1992년 유혈 내전이 끝나면서 게릴라 조직에서 정당으로 변신한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의 후보로 선출돼 대통령직에 도전하고 있다.

(산살바도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