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들이 경제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등록금을 대폭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캐나다의 비영리 교육연구단체인 교육정책연구소가 말했다.

26일 캐나다통신(CP)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각 커뮤니티 컬리지와 종합대학들은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등록금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등록금 인상폭은 향후 몇 년에 걸쳐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통해 대학가에는 10억∼20억 달러의 재정이 확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퇴조기마다 증가하는 신입생 등록과 정부보조금, 민간기부금 삭감의 이중고에 처하는 대학들은 등록금 인상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캐나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가중돼 경기침체속에서 대학생과 그 부모들의 경제난에 따른 한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