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왕위 계승 1순위인 빅토리아 구스타프 공주(31)가 자신의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지냈던 평민 친구 다니엘 베스틀링(35)과 7년 연애 끝에 약혼했다.

스웨덴 왕궁은 25일 "빅토리아 공주와 베스틀링의 약혼을 발표한다"며 "결혼식은 내년 중반께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와 평민 간 약혼이 발표되면서 스웨덴 국민들은 열광하고 있다. 다니엘은 2002년 스톡홀름에 있는 자신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빅토리아 공주를 만나 교제해왔다. 웨스틀링은 결혼과 함께 바스테르고틀랜드 공작 작위를 받게 된다.

빅토리아 공주는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의 장녀로 미국 예일대에서 공부를 했으며 유엔 · 유럽연합(EU)과 스웨덴 정부 등에서 일했다. 스웨덴은 성별에 관계 없이 연장자가 왕위를 계승토록 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