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역대 영부인들이 바비 인형으로 제작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6일 보도했다.

바비 인형으로 제작된 영부인은 장제스(蔣介石) 대만 초대 총통 부인인 장쑹메이링(蔣宋美齡) 여사에서부터 장징궈(蔣經國) 총통 부인 장팡량(蔣方良) 여사,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부인 정원후이(曾文惠) 여사,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 및 마잉주(馬英九) 현 총통 부인 저우메이칭(周美靑) 여사까지 총 다섯명이다.

영부인 5명의 인형은 오는 3월9일 바비인형 탄생 50년을 기념해 대만의 메이닝(美寧) 공방이 '대만에서의 중국 의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제작한 것으로, 오는 6월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쑹 여사의 인형은 1971년 쌍십절 국경일 행사에서 입어 유명해졌던 치파오(旗袍)식 개량 군복으로 그녀가 항상 둘렀던 블랙 숄도 함께 했다.

우 여사의 경우 보석과 명품을 자주 착용했던 그의 특징을 잘 드러냈던 진주가 달린 분홍색 모직 정장을 재현했으며 특히 그녀의 휠체어는 83세의 할머니가 수공으로 재현해냈다.

저우 여사의 경우 그녀의 '쿨'한 성격을 드러내듯 마 총통 당선 직후 입었던 청바지 차림으로 모습으로 재탄생됐다.

이밖에 '가장 말이 없던' 장 여사는 우아한 유럽식 드레스의 모습으로 정 여사는 '고귀함'을 상징하는 홍색 정장 차림으로 제작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yunf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