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PB(프라이빗 뱅킹)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OA는 메릴린치 인수 시 함께 승계한 PB사업부인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를 자본 확충과 비핵심사업부 정리를 위해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85년 세워진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는 2007년 9월 메릴린치에 의해 18억달러에 인수된 바 있다.

하지만 BOA는 메릴린치 인수시 이미 자체적으로 PB사업부인 'US트러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매각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수 유력자로는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버트 스티커 BOA 대변인은 "메릴린치 산하의 자산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계획이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