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에 회의 확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6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발표한 갤럽의 일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1월20일 69%를 기록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달 들어 66%(1일), 63%(8일), 62%(15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2~23일 조사에서 59%까지 밀렸다.

반면 오바마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이달 들어 19%→23%→2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무당파의 지지 철회가 하락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당파의 경우 긍정적 평가가 지난 20일 62%에서 23일 54%로 8%나 빠진 반면 부정적 평가는 20%에서 23%로 3% 늘었다.

이 기간 민주당 지지층의 국정 지지도도 89%에서 86%로 3% 하락한 가운데 공화당 지지층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오히려 61%에서 56%로 5%나 줄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화당 지지층의 오바마 지지도는 27%에서 변화가 없었다.

지지도 하락세에 대해 갤럽은 "오바마의 국정수행에 비판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다기 보다는 확신이 줄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