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행위 중단하고 비핵화에 집중해야"

미국 국무부는 24일 북한의 위성발사 움직임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북한은 지역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은 위협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 활동에 노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우주발사체나 미사일이든 우주발사체 개발이나 장거리 미사일 생산을 위한 일부 단계는 비슷하다"고 지적, 위성발사도 미사일 발사와 다름없는 유엔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6자회담을 통해 약속한 사항을 준수하면서 비핵화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협박과 위협은 지역안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않기 때문에 북한은 그런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외무부는 북한의 '광명성 2호' 위성 발사 움직임과 관련, 이날 성명을 통해 "위성발사 기술은 탄도미사일 발사기술과 같은 것"이라며 "북한은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해야 하며, 국제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안 1695호와 1718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 2호' 발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해 대포동 2호 발사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