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ㆍ승무원 143명 탑승 동체 세 동강

승객과 승무원 143명을 태운 터키항공 여객기가 25일 오전 10시40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인근 들판에 충돌해 5명이 사망했다고 네덜란드 TV가 보도했다.

사고기는 활주로 인근의 들판에 충돌하면서 동체가 세 동강 났다.

그러나 동체에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네덜란드 TV는 이날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부상자 수가 20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CNBC는 승객 약 50명이 무사하다고 보도했으며 아나톨리아 통신도 목격자들을 인용해 일부 승객이 사고기를 떠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생존자인 무스타파 바체시오글루는 터키 방송에 "많은 승객들이 다쳤으나 다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약 30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존자 후세인 수머는 "비행기가 세 동강 났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기체 앞부분에는 사상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키폴 공항 관계자는 터키항공 보잉 737편이 활주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면서 긴급구조팀이 사고현장으로 출동했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8시20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을 출발했다.

(암스테르담 AFP.AP=연합뉴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