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시작되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의 키워드는 '내수 부양'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회 직후 약 2조위안(440조원) 규모의 2차 경기부양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국무원이 제출한 제11기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공작(업무)보고'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내수 진작에 초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정부 공작보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혁 · 개방 이후 가장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수부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협(전국정치협상회의 · 정치자문기구)은 다음 달 3일,전인대(국회)는 5일 각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된다. 중국 지도부는 이 두 회의에서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정치적 지향점을 조율하게 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