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실직 한파가 몰아치는 경기 침체기에는 경영대학원에 들어가 내공을 쌓는 게 최고인가 보다.

미국 CNN머니방송은 미 경영대학원입학협회 자료를 인용,지난해 경영대학원 입학시험(GMAT)을 본 지원자수가 기록적인 26만4641명에 달했다고 22일 보도했다.형편없는 고용시장을 전전하기보다 공부를 더 해 후일을 기약하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해 400명을 모집하는 뉴욕대 경영대학원(스턴스쿨)의 경우 지난해 지원자가 20%나 증가했다.특히 풀타임 MBA 과정 중 77%는 전년보다 많은 입학신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5년 만에 최고치에 달하는 비율이다.가장 인기 많은 과정은 재무분야로 66%가 지원자 증가현상을 보였다.

금융위기 진원지인 월스트리트의 금융사 출신 직원들도 경영대학원으로 몰리고 있다.다트머스 경영대학원(턱스쿨)의 도나 클라케 입학담당 이사는 “투자은행 출신 직원들의 지원이 정말 많다”면서 “투자은행들이 워낙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채용한데다 훈련까지 잘 시킨 직원들이어서 입학심사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