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인들은 북한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우호적인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전역의 18세 이상 남녀 1천22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19개국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란을 가장 싫어하고 그 뒤를 이어 북한을 비우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란에 대해 미국인 가운데 80%가 `비우호적'이라고 답변한 반면에 `우호적'이라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북한에 대해선 `우호적' 15%, `비우호적' 77%였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우 `우호적' 15%, `비우호적' 73% 등이었다.

이란과 북한은 작년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국가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미국인들이 가장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나라는 캐나다(우호적 90%, 비우호적 6%), 영국(우호적 89%, 비우호적 7%), 일본(우호적 81%, 비우호적 13%)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