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위 자동차회사인 혼다가 이토 다케노부 전무(55)를 오는 6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6년간 사장직을 맡았던 후쿠이 다케오 사장(64)은 상담역으로 옮겨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다케노부 사장 내정자는 시즈오카현 출신으로 교토대를 나와 1978년 혼다에 입사했다. 2000년부터 이사 상무 혼다기술연구소사장을 거쳐 2007년 6월부터 전무를 맡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수요 감소와 엔화 강세로 자동차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가 사장을 교체키로 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