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23일 오후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아소 총리는 24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아프가니스탄 민생 및 치안 개선 방안 등의 의제에 대해 두루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양국간 전략적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전략 마련을 위해 협조하는 한편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공조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총리는 특히 지구온난화 문제와 관련, 주요 배출국인 중국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도록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 대처하자는 제안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아소 총리의 이번 방미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아소 총리와 여권은 아소 총리가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하는 만큼 국내외에서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지지율 정체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정치 상황을 타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소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25일 귀국한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