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19일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의사당 내 명예의 홀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린에너지 개발에 협력하고 보호무역 방지에도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오타와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또 한국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도둑 시청 중이다.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실제로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져 있고, 현재 4만 6000건의 리뷰가 쓰였다. 별점도 7.7점으로 평가됐다.서 교수는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서 교수의 말처럼 중국의 불법 시청은 그동안 비일비재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무빙' 등도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특히 '파묘'에 대해서는 극 중 배우들의 얼굴에 쓰인 축경 한자를 두고 "우스꽝스럽다"고 조롱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서 교수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중국 당국이 알면서도 K 콘텐츠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중국 당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올해 뜨거운 상승 랠리를 펼쳤던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이익 모멘텀이 축소됐다는 경고가 나왔다. ‘매그니피센트7(M7)’이라 불린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이 이미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빅테크 기업 중 올해 가장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인 애플에 대해서는 향후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매수할만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활력 잃는 빅테크 기업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는 알파벳, 애플, 아마존닷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6개 대형 기술주에 대한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UBS는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에 대해서는 이미 중립 의견을 냈다.조나단 골럽 UBS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월요일 작성한 메모에서 “급격한 이익 증가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확실히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빅테크 업종에 대한 의견 조정은 투자의견 조정은 밸류에이션이나 인공지능(AI)에 대한 의구심이 아닌, 오히려 (이들 종목에 가해지는) 경쟁 상황과 경기 순환의 힘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투자자들은 이들 주식이 상승한 이유를 충동과 AI 때문이라고 보고 있지만 우리는 급증하는 이익 모멘텀이 그들의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본다”며 “아쉽게도 그런 (이익 증가) 모멘텀이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UBS는 6개 기술주의 EPS 성장률이 지난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났지만, 올해 1분기에는 4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골럽 전략가의 평가는 나스닥100지수가 17개월 만에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뒤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