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강경 단체 하마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미 정치인을 통해 전달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유엔 관리를 인용, 20일 보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카렌 아부 자이드 대표는 유엔이 이 서한을 접수했으며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BBC에 밝혔다.

존 케리 미 전 대통령 후보가 이 서한 전달 시기에 미 의원 2명과 함께 2007년 이래 처음으로 가자 지구를 방문했다.

그러나 자이드 UNRWA 대표는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이 서한을 받았는지와 편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 영사관측은 미 의원들이 단체로 가자를 방문한 것은 4년 만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가자 통제권을 지난 2007년 장악한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협상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