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버펄로 외곽에 지난 12일 추락해 50명의 사망자를 낸 여객기가 당시 결빙상태에서 자동운항을 해 항공사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항공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스티브 칠랜더 대변인은 15일 추락한 콜건항공의 비행기가 추락할 당시 자동운항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초기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콜건항공은 결빙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조종사가 수동으로 조종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특히 심각한 결빙 상황에서는 수동조종을 하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비행기 조종사는 날개와 유리의 결빙 현상에 대해 논의를 했었고, 날개 결빙이 비행기 운항을 어렵게 해 추락케 한 사고원인으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뉴저지주 뉴어크의 리버티공항을 출발해 버펄로의 나이애가라 공항으로 향하던 콜건항공의 컨티넨털 커넥션 3407편은 지난 12일 오후 10시15분께 버펄로 외곽 주택가에 추락했고, 승객 44명과 승무원 4명, 비번인 조종사 1명 등 탑승자 49명과 주민 1명 등 모두 50명이 숨졌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