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회가 19명의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하는가 하면 심지어 살해한 여성의 인육을 먹기도 한 연쇄 살해범 출현에 경악하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법원은 전날 연쇄 살인 혐의로 기소된 모힌데르 판데르(55)와 수렌드라 콜리(33)에 대한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과 각각 9만루피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중앙수사국(CBI)의 수사결과 사업가인 판데르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해온 콜리는 지난 2년여 동안 무려 18명의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 대상 가운데 15명은 미성년자였다.

특히 콜리는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시간을 하거나 14살짜리 소녀를 유인해 성폭행한 뒤 신체의 일부를 떼어내 먹는 끔찍한 변태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콜리는 집 주인인 판데르가 직업적 성매매 여성들을 불러 즐기는 모습을 훔쳐보면서 범행을 시작했고, 결국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CBI는 공소장에서 콜리를 소아 성욕과 시간(屍姦) 욕구가 결합된 괴물같은 변태 성욕자로 개전의 정이나 갱생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만큼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콜리를 가정부로 고용한 판데르는 살해당한 18명의 여성 가운데 1명의 납치와 성폭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사형이 선고된 이후 "모든 것이 끝난 만큼 항소하지 말라"며 가족들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