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해 3월 14일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에 가담한 76명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1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티베트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니마츠런(尼瑪次仁) 부주임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작년 3.14일 라싸 유혈사태에 가담한 953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이중 혐의가 중한 76명에게 실형 등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자의 절대다수는 벌금형에 처하거나 교육을 받게 한 뒤에 석방했다고 강조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시위 가담자들의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라싸에서는 작년 3월10일 3.10 봉기 49주년을 기리는 시위가 발생, 나흘 후인 14일 티베트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유혈 시위로 확대돼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수많은 가담자가 체포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