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성장률 -4∼-5% 전망

골드만삭스는 경제활동의 급격한 축소로 한국이 경기침체(recession)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기침체의 심각성과 이것이 미칠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한국의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거시 경제환경이 올해 상반기 급격히 악화할 것이라며 상반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월 중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전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의 성장률이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올해 4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지만, 세계 경기침체의 심각성과 이것이 미칠 부정적인 파급 효과 등이 회복의 시기와 속도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경기방어주를 선호한다며 NHN과 농심, 웅진코웨이, LG생활건강, 메가스터디, CJ홈쇼핑, 신한금융지주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