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총을 실은 자동차를 의회 앞에 몰고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찾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 의회 경찰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출신 알프레드 브로크(64)는 이날 자동차를 몰고 의회를 경비하는 특수 경찰에게 다가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달할 것이 있다며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물었다.

경찰은 브로크의 차량을 수색한 결과 총 1정을 발견했으며, 불법 무기와 탄약을 소지한 혐의로 브로크를 체포했다.

지난해 8월에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오바마의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 현장에서 그에게 총을 쏘려고 무기와 마약을 갖고 있던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의 협박이 확실한 것이 아니었다고 보고 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했다는 혐의로는 기소하지 않았다.

이들은 하지만 무기와 마약 소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고 덴버포스트는 보도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