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사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8일 알래스카 횡단 아이언독 스노모빌 대회에서 출발을 알리는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 대회에는 페일린의 남편인 토드 페일린이 선수로 참가한다. 페일린은 내년에 열리는 텍사스 주지사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에서 릭 페리 현 주지사 지지를 촉구하는 등 최근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해외 주재 北 IT 인력 추방·송환에 외교적 관여 강화 한미 양국이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지속적인 공조 방침을 확인했다. 29일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27∼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6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동향과 효과적인 차단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린 드베보이스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를 비롯해 양국 외교·정보·사법·금융·국방 당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불법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북한의 사악한 사이버 행위 차단에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앞으로 더 많은 가상자산 서비스, 정보기술(IT) 기업과 결제·구직 플랫폼 등이 북한의 활동에 경각심을 갖고 강화된 모니터링과 주의 조치를 시행하도록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고 계도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공동주의보 지속 현행화와 유럽·동남아·중남미 등 국제사회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IT 인력을 해외 각국에 신규·교체 파견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현재 북한 IT 인력 체류 국가들이 이들을 추방·송환하도록 외교적 관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 IT 인력에게 조력을 제공하거나 자금세탁 등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를 공동으로 제재한 것을 평가하고, 신규 독자제재 부과 방안 등도 논의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의 2개 기관과 6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위해 러시아가 병력을 추가 동원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러시아군이 올봄 징집병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징집국장 예브게니 부르딘스키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신문 붉은별과 인터뷰에서 "징집병과 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싶다. 요즘 이 주제가 자주 논의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르딘스키 국장은 "징집 복무 기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1년이 될 것"이라며 "복무를 위해 소집된 시민은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과거 징집과 앞으로의 징집 모두 특별군사작전 수행과는 전혀 관련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정규로 징집한다. 올해 봄철 정규 징집은 다음 달 1일부터 7월 15일까지다. 부르딘스키 국장은 징집병 대부분은 훈련소와 군대로 보내져 현대 군사 장비를 익힌 뒤 훈련을 받게 되며 복무 기간이 만료되면 거주지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 징집 연령 상한이 27세에서 30세로 상향됐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부터 정규병 징집 연령 범위를 18∼27세에서 18∼30세로 확대하는 '병역 의무 및 군 복무'에 관한 연방법 개정안에 지난해 8월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한 뒤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현재 우크라이나 정권의 영토에 특정 완충지대(sanitary zone)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밝혀 추가 동원령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지난 26일 "완전히 어리석은 일"이라며 추가 동원 가능성을 일축했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을 노려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전력기업 DTEK은 이날 성명에서 "밤사이 우크라이나 내 DTEK 화력발전소 3곳이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밤부터 러시아군이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 60대와 탄도·순항미사일 39기 가운데 총 84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공습받은 화력발전소의 시설과 장비가 심각하게 손상되면서 운영이 중단돼 DTEK는 즉각 복구에 착수했다. 또 발전소 작업자 1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22일 미사일과 드론 150여기를 쏴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의 드니프로 수력발전소 댐을 타격하는 등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노린 폭격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에 패트리엇 방공망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