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산에 불을 지른 10대가 검거됐다.

올해 15세 된 한 소년은 지난 8일 시드니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블루마운틴에서 산불을 일으킨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다행히 산불에 따른 인명 및 재산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피해 면적도 작았다고 소방당국은 말했다.

이 소년은 보석 대상이며 오는 3월2일 법정에 서게 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9일 오전 현재 50군데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주택가까지는 접근하지 않고 있다.

또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이 수그러들어 산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시드니 북쪽 센트럴코스트의 피츠리지에 방화해 가옥 10여채와 삼림 200ha를 불태운 혐의로 31세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