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교사 1만달러 벌금.."영원히 끊었다"

이탈리아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돼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8천 유로(1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 졌다.

피렌체 관광학교의 알베르토 부르시엘리(57) 체육 담당 교사는 작년 3월 교무실내 자기 책상 뒤에서 몰래 담배를 피웠으나, 학생 2명이 그 광경을 카메라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공개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들 학생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 캡션을 달았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6일 전했다.

부르시엘리 교사는 당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25년전 담배를 끊었다가 사고가 터지기 며칠 전부터 담배를 다시 입에 댔다고 하소연한 뒤, "이제는 영원히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