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0% 규모의 자산을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동방망(東方網)은 6일 미국 외교협회(CFR) 지역경제연구센터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2조3천억달러에 달하는 전체 외환자산의 70%인 1조7천억달러를 달러 자산으로 갖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전체 GDP의 40%에 달하는 액수가 미국 시장에 투자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시장에 투자된 자산은 구체적으로 9천억달러의 국채, 5천500억~6천억달러의 기관채, 1천500억달러의 회사채, 400억달러의 주식과 400억달러의 단기 예금 등으로 나눠진다.

중국의 지난해 GDP는 4조4천21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한 바 있다.

중국이 보유한 전체 외환자산 2조3천억달러를 분류해 보면 인민은행이 보유한 외환자산이 2조1천억달러로 가장 많고 국유 은행과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가 보유한 외환자산이 2천500억달러 정도 된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이처럼 중국이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함으로써 대중 무역적자를 상당부분 보충할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기축통화인 달러가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처럼 대미 투자를 늘려 온 것이지만 반대로 미국 경제의 영향을 그만큼 크게 받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외환자산이 7천억달러나 증가했지만 2008년 4분기부터 외환자산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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