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외상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및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나카소네 외상은 이달 16일로 예정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간의 긴밀한 연대를 확인하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의 지난달 방한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아프가니스탄 부흥지원 협력과 인적교류 강화, 세계 경제위기 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나카소네 외상은 클린턴 장관이 아시아 순방에서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데 대해 "미일동맹을 중시하는 표시로 의의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미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대북한 외교와 기후변동, 세계경제, 안전보장 등의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