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대사 브루니 내주 부르키나파소 방문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가족이 소유해온 이탈리아의 대저택이 최근 아랍의 한 부족장에게 900만유로(162억원)에 팔렸다.

4일 프랑스 주간 르누벨 옵세르바퇴르 온라인판에 따르면 브루니 여사의 어머니인 마리사 브루니 테데스키는 "우리 가족은 마침내 저택의 구매자를 찾았으며 거래도 마무리했다"면서 대저택 매매 사실을 밝힌 것으로 이탈리아 일간 라탐파가 전했다.

이 대저택은 1천500㎡ 규모로 방이 무려 40개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니 여사의 아버지인 알베르토 브루니 테데스키가 1952년 구매한 것이다.

1019년에 처음 지어진 이 대저택은 그동안 브루니 여사와 영화배우인 여동생, 어머니 등이 공동으로 소유해 왔다고 한다.

대저택 내부의 가구와 비품 등은 이미 1천만유로(179억원)에 런던 경매를 통해 매각됐다.

한편, 브루니 여사는 에이즈ㆍ결핵ㆍ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기금의 국제친선홍보대사 자격으로 오는 11일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AFP가 전했다.

브루니 여사는 이날 하루 일정으로 부르키나파소를 방문해 이 곳의 수도인 와가두구에 있는 병원을 방문,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비롯해 보건 담당 관리 및 자선단체 활동가 등과 만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