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시장에 영향을 주는 25인' 가운데 가장 먼저 꼽혔다.

이 잡지는 5일 인터넷판에서 심각한 경제 상황에서 취임해 광범위한 현안을 떠안았다는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비교할 사례가 드물다며 경제 회복 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보건, 금융제도 개선 같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의장,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미국의 주요 경제관리 세 명이 순서대로 지목됐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회생 계획의 최고 설계자고, 서머스 의장은 정부의 대내외 경제정책을 폭넓게 총괄하며, 가이트너 장관은 '민주당 올스타 경제팀'의 한 축이라고 이 잡지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5위)와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지웨이(樓繼偉) 회장(8위),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15위)는 미국 이외 국가 출신이면서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미국 하원 금융위원장인 바니 프랭크 의원(9위), 오스탄 굴스비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사무국장(19위) 같은 다른 정계 인물들과 셰일라 베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회장(10위)도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마하의 현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6위)을 비롯해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공동 창설자 빌 그로스(7위), 켄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11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12위), 비크람 판디트 씨티그룹 CEO(13위), 메레디스 휘트니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17위),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20위) 등 재계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인 에릭 슈미트 구글 CEO(16위)와 스티브 잡스 애플 CEO(18위)도 선정됐다.

비관적 시각 때문에 '닥터 둠'으로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21위)와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25위) 같은 학자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CNBC의 짐 크레이머(14위)와 마리아 바티로모(22위), 로런스 쿠드로(24위) 및 폭스뉴스의 닐 카부토(23위) 같은 방송인들도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지목됐다.

(서울=연합뉴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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