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사일 개발과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개입한 북한의 3개 회사를 제재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 이래 대북 제재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무부는 3일 연방관보를 통해 무기수출 금지법 등에 근거해 북한의 조선광업무역개발회사(KOMID),모공(Mokong)무역회사,시노-키(Sino-Ki) 등 3개 업체와 중국의 2개 회사에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또 WMD 확산에 개입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KOMID,목송(Moksong)무역회사,시노-키 등 3개사와 이란의 사히드 바케리 인더스트리얼그룹(SBIG)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재를 받으면 대상 기업은 물론 자회사 및 이들을 인수하는 회사도 앞으로 2년간 미 정부기관의 각종 조달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계약은 종료되고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기술 서비스의 대미 수출은 전면 금지된다. 미 정부의 제재 대상 기업이라는 블랙 리스트에도 오르게 된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