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으로 대수술을 받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이번주 중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싱 총리의 주치의인 K.S. 레디 박사는 "총리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며 "병실에서 걸을 수 있으며 식사도 일반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복 속도가 아주 양호한 만큼 이번 주에는 퇴원해 집에서 치료를 계속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76세인 싱 총리는 지난주 가슴 부위에 통증을 느껴 정밀검진을 받았으며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4일 뉴델리의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에서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았다.

2004년 총리직에 오른 싱은 오는 5월 이전에 치러질 총선에서 다시 총리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령인데다 수술 후 완전한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대권 구도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