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도움을 받아 세계 최대 자선 기금을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지난 26일 금융 위기로 자선기금이 크게 줄긴했지만 올해도 기금 지원을 늘여 38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 파트너들에게 보낸 첫 연례 편지에서 "금융위기 타격으로 기금이 지난해 20%가량 줄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기금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게이츠는 이 편지에서 지금의 경제 위기가 쉽게 끝나기 힘들 것이라면서 "회복되기까지 길게는 10년이 지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