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의 인기드라마 '오만과 편견'에 등장한 다아시의 초상화가 1만2천파운드(한화 약 2천300만원)에 판매됐다.

BBC뉴스 인터넷판은 22일(현지시간)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1995년 BBC가 각색해 방영한 드라마에 소품으로 사용된 유화가 런던 본햄스 경매소에서 추정가의 두 배에 달하는 1만2천 파운드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남자 주인공 다아시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오른 영국 배우 콜린 퍼스를 그린 이 초상화는 극중 다아시의 펨벌리 저택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베넷이 그리움이 담긴 눈길로 쳐다보던 그림이다.

경매에 나온 그림에는 콜린 퍼스가 자필 사인을 한 편지가 딸려있다.

경매 수익금은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은 방영 당시 약 1천100만 명이 시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다아시 역을 맡은 콜린 퍼스도 이 작품을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얻었다.

콜린 퍼스는 출세작 '오만과 편견' 이외에 영화 '발몽', '브리짓 존스의 일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러브 액츄얼리', '잉글리쉬 페이션트', '맘마미아' 등에 출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