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레바논 남부 타이르디바 지역에 주둔 중인 한국의 동명부대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17일 부대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반 총장은 "위험 속에서도 세계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타이르디바AP연합뉴스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이 또 공개됐다.17일(현지시간)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 2주 차에 들어간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 푸바오는 죽순, 당근 등을 맛있게 먹고 있다. 내실을 벗어나 야외 방사장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푸바오는 기둥을 잡고 서거나 풀숲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센터 측은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향학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다"면서 방사장을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야외 활동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푸바오가 잘 적응할 경우 관객 공개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선수핑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푸바오는 한국에서 '용인 푸씨', '푸공주' 등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 지 19일로 한 달이다. 오랜 만에 ‘금리 있는 세상’을 만났지만, 기업과 개인은 별 움직임이 없다. 오히려 외환시장에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엔저가 진행되는 ‘예상 밖’ 전개가 나타나고 있다.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 금융기관들은 잇따라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미쓰비시UFJ은행 등이 정기예금 금리를 0.001%에서 0.02%로 인상했다. 지방은행은 지난 17일까지 총 99곳이 일제히 정기예금 금리를 올렸다.상당수 은행이 지점 평가 항목에 ‘예금 증액’을 추가하는 등 그동안 소홀히 했던 예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예금 금리를 올려도 예금액이 크게 늘지 않는 모습이다.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는 만큼 빨리 갚으려는 움직임이 예상되지만, 역시 별 변화가 없다. 미즈호은행 담당자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조기 상환 등 움직임은 현재로서 제한적”이라며 “향후 금리 부담을 걱정하는 콜센터 문의는 수십 건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금리 상승을 우려하는 기업들은 변동금리 차입금을 현재 금리 수준으로 고정하는 금리 스와프를 활용한다. 역시 눈에 띄게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전언이다. 대형 은행 영업 담당자는 “금리 전망을 물어볼 줄 알았는데 오히려 환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수입 기업들은 금리 상승보다 엔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마이너스 금리 해제 전날인 지난달 18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9엔대였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 외환시장은 엔화 강